오신환 “靑·여당, 조국 부인·동생 증인 채택 만큼은 수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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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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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청와대와 민주당에 제안한다. 조국 후보자 가족 가운데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증인채택 요구를 철회하겠다”며 “그 대신 입시부정 문제, 사모펀드 문제, 웅동학원 문제의 핵심증인인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의 증인 채택만큼은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과 증인채택 일괄 타결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제안한다. 오늘 안에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서 청문회 일정과 증인채택 문제를 일괄 타결하자”며 “비록 오늘이 공휴일이지만 국회가 오늘 중 결론을 내린다면 이번 주 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모두 마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민주당이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인사청문회 증인채택 안건조정 신청을 하면서 당초 내일부터 열기로 했던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며 “민주당이 안건조정 신청을 제출한 이유는 자명하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의 핵심 증인인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채택을 방해하고, 궁극적으로는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킨 뒤 법률적 근거도 없는 국민청문회라는 이름의 정치쇼를 통해 진실을 호도하고,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국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 하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려 한다’는 사실과 정반대의 거짓말을 기를 쓰고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야당은 결단코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무산을 바라지 않는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방해를 뚫고 반드시 청문회를 성사시켜서 조국 후보자와 그 가족들을 향한 국민적 의혹의 진실을 낱낱이 밝힐 것”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에게 인사청문회 개최와 진실규명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주당, 자유한국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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