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박 환적으로 대북 제재회피 中 해운사 3곳· 2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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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0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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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이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모습© News1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이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모습© News1
미국 재무부가 중국 해운사 3곳과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대만인 2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들은 북한 선박과 불법 환적 수법을 통해 유엔 대북제재를 회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들 기업이 석유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북한의 선박 대 선박 운송(STS) 불법 환적을 돕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OFAC는 “이들 기업이 적어도 2척의 선박을 이용해 170만 리터의 석유제품을 북한 선박으로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주이팡해운과 주이종선사, 홍콩 소재 주이청해운의 자산도 봉쇄했다”고 전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대만인 2명은 3개 기업에 대한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OFAC는 지난 5월 북한 백마호에 유류를 불법 환적한 상위안바오호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한다고 덧붙였다. 상위안바오호는 파나마 깃발을 달고 운항하며 선주는 홍콩에 잇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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