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원톱’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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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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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조여정.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조여정.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조여정이 안방극장에서도 높은 곳을 향한다.

조여정은 11월 방송하는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번 드라마는 이전까지 맡아온 캐릭터에 비해 존재감과 비중이 커 그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여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기생충’을 전후로 크게 달려진 덕분이기도 하다. 올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에서 조여정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 차기작에 대한 관심을 받았다.

고민 끝에 선택한 ‘99억의 여자’는 ‘조여정으로 시작해 조여정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라마는 홀로 거친 세상과 싸우며 살아가는 여성이 아버지의 폭력, 껍데기만 남은 결혼생활, 남편의 학대 등에 시달리다 우연찮게 99억 원의 현금을 손에 넣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사랑, 우정, 양심, 파멸 등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조여정은 드라마 전면에 나선다. 그동안 ‘아름다운 세상’ ‘완벽한 아내’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등을 통해 꾸준히 주인공을 맡아왔지만, ‘99억의 여자’에서처럼 극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을 기회가 많지 않아 연기력뿐만 아니라 ‘원톱’ 주인공으로서 드라마 전반을 책임질 모습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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