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선물 ‘풍산개’ 새끼 6마리, 지자체로…文, 마지막 인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30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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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인천, 대전과 광주 등 4개 지자체로 분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의 새끼 6마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분양됐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곰이의 새끼들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지막 산책을 하고 서울과 인천, 대전과 광주 등 4개의 지방자치단체로 이사를 간다.

지난해 11월 9일 곰이가 암수 세마리씩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같은해 9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풍산개 암수 한 쌍이 담긴 사진 액자를 선물했고, 청와대는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7일 판문점을 통해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을 인수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개는 임신기간이 두 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 두 마리의 선물에 여섯 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6마리 새끼들을 쓰다듬으며 마지막 산책길을 함께 했다.

청와대는 ”평화의 염원을 담은 ‘산, 들, 해, 강, 달, 별이’가 전국 각지에서 잘 자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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