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또 내릴까…이주열 “신인석 넥타이 진짜 멋있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30일 09시 39분


코멘트

시장에서는 '30일 금리 동결·10월 인하' 예측

한국은행은 30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미중 무역분쟁이나 일본 수출 규제 등 악재 속에서 한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를 정하기 직전 금융통화위원회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날 오전9시 한은은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가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후 기준금리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전 8시52분께부터 배석자들이 회의실에 입장하기 시작했다. 양석중 국제국장과 신운 경제연구원장, 서봉국 외자운용원장, 박종석·이승헌·신호순·민좌홍 부총재보 등이 입장했다. 금통위원들은 8시57분께 들어섰다.

이주열 총재도 이어 8시58분 배석했다. 이날 총재는 주황색 계열 넥타이를 매고 연한 하늘색 셔츠에 감색 양복을 입었다.

취재진이 “(금리인하) 깜빡이가 계속 켜져 있냐”고 묻자 이 총재는 “한 시간 뒤 의결문을 보고 판단하라”고 답했다.

이어 이 총재가 먼저 “넥타이 색깔은 안 물어보냐”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신인석 위원 넥타이가 상당히 멋있다”, “진짜 넥타이가 멋있다”며 두번이나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신 위원은 이날 연두색 넥타이를 맸다. 그는 앞선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등 비둘기파(완화적) 인물로 분류된다. 다른 금통위원들의 넥타이 색깔은 조동철 위원은 갈색, 이일형 위원 감색, 고승범 위원 회색, 윤면식 위원 녹색이었다. 임지원 위원은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8%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