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태국, 함께 열 미래 큰 기대…미래 성장 동력 창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30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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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함께 대응해 나가길…협력 분야 너무나 많아"
"'태국 4.0과 혁신성장 정책 연계되면 미래 성장 동력 함께 창출"
"태국, 진정한 친구…무엇보다 참전용사에게 직접 감사 뜻 전달"
"2PM '닉쿤'-블랙핑크 '리사', K-팝 일원으로 세계 향해 활약 중"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내달 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양국이 함께 열어갈 미래에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 공식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현지 유일 영문 일간지 ‘방콕 포스트’(Bangkok Post)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양국은 이미 인프라, 물관리·환경,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으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함께 대응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차세대 자동차, 로봇, 바이오, 스마트 전자 등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너무나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국 정부의 ‘태국 4.0(Thailand 4.0) 정책’과 우리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이 연계된다면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태국 방문과 관련해 “한국이 전쟁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때에 한국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달려온 진정한 친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태국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고마워한다”며 “이번에 태국을 방문하면 무엇보다 참전용사들께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내달 2일 예정된 한·태국 정상회담에 대해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님과 양국이 함께할 새로운 60년을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아세안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대화관계수립 30주년을 맞은 한·아세안 협력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의 긴밀한 관계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 제2위의 교역 파트너이며 작년 한·아세안 간 상호 방문객이 처음으로 1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했다.

특히 “최근 주요국들이 아세안 지역을 둘러싼 지역협력 구상을 발표하며 주목하고 있을 정도로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메콩강 개발에 관심을 두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한국은 메콩강이 인도차이나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인도차이나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과 연계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강 유역 5개국과의 협력 사업을 언급하며 “메콩지역 주민들이 수자원을 공유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해 메콩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콩 지도자들을 만나 전할 메시지로 “올해 11월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우선 협력분야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발전의 경험을 나눠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뤄내자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활발한 양국 문화·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은 서로를 궁금해 하고 좋아한다”며 태국 출신의 우리나라 유명 아이돌 그룹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PM의 ‘닉쿤’과 블랙핑크의 ‘리사’ 등 재능 있는 태국 청년들은 K-팝 그룹의 일원으로 함께 세계를 향해 활약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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