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은 1981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재미교포 장도원 씨와 부인 장진숙 씨가 1984년에 설립한 의류 브랜드다. 두 사람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패션21’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의류 판매장을 미국의 5대 의류회사로 키웠다.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부는 과거 생계를 위해 접시 닦는 일을 했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이후 수조 원대 억만장자에 오른 ‘자수성가 스토리’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블룸버그는 포에버21이 미국 쇼핑몰의 큰 입주사 중 하나인 만큼, 이 회사가 파산한다면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나 브룩필드 부동산 파트너스 등 대형 쇼핑몰 소유주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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