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내달 6일 국내출시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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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으로 앞당겨… 230만원대 후반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다음 달 6일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는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추석 연휴 이후 출시될 전망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맞춰 내놓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결함이 이미 해결된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기보다 큰 무대가 섰을 때 주목을 받으며 공개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의 국내 초도 물량(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해 처음 생산하는 물량)은 2만∼3만 대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230만 원대 후반으로 전해졌다. 갤럭시폴드는 6일 국내 출시 후 9월 안에 미국 중국 등에서 순차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최종 조율 단계일 뿐 정확한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는 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과 함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미국 주요 언론에 제공한 리뷰용 제품 중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서 출시가 전격 보류됐다. 당시 △디스플레이 화면보호막 제거 시 화면 작동 멈춤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힌지(경첩)’ 부분의 외부 충격 취약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위에 붙어 있는 화면보호막을 베젤(디스플레이 테두리) 아래로 넣어 사용자들이 떼어낼 수 없도록 했다.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힌지 상·하단에는 보호캡을 씌워 내구성을 높였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삼성전자#갤럭시폴드#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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