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살아있다?…‘이집트 도플갱어’ 사진에 음모론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29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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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숨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실은 살아있고 이집트에서 숨어지낸다는 기괴한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고 27일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이 소개했다.

이 음모론은 지난 24일 이집트 카이로에 사는 아흐메드 바슈니가 페이스북에 스티브 잡스처럼 보이는 남성 사진을 게시하면서 퍼졌다.

허름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 속 남자는 얼굴만 봐서는 잡스와 똑같지만, 의상이나 주변 분위기가 흔히 봐온 잡스의 평소 모습과 상당히 다르다.

대중이 흔히 알고있는 잡스의 이미지는 목을 덮는 검은색 상의, 청바지, 운동화, 애플워치를 착용한 모습이다. 하지만 사진 속 남자는 맨발에 이집트 전통의상 처럼 보이는 베이지색 옷을 입고 있다.

사진을 올린이는 "스티브 잡스가 카이로 알 아리미야의 한 커피숍에 앉아 있다"고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글을 썼다.

이 사진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며 미국 소셜 사이트 레딧(Reddit) 등으로 퍼져 나갔다. 레딧에는 수백개의 의견이 쏟아졌다.

"잡스 도플갱어다" , "잡스의 쌍둥이 동생일지 모른다", "잡스가 생전 찍은 사진이다"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 가운데, 일부는 "잡스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까지 했다.

한 네티즌은 잡스는 깊은 생각에 빠질 때 손을 턱에 대는 습관이 있는데 사진 속 남성 역시 같은 자세라고 했다.

반면 어떤이는 사진 속 남성이 차고 있는 손목시계가 애플워치가 아니라면서 잡스 닮은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는 스티브잡스의 생부가 시리아인라는 점을 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집트에 인종적으로 유사한 외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추측만 있을 뿐 사진의 진짜 정체는 외신들도 파악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는 2011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56세의 나이로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사망 했다. 그러나 일부 광적인 애플 팬들은 잡스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만약 잡스가 생존해 있다면 올해 64세가 된다.

잡스가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음모론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도 레딧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숨어 지낸다는 주장과 함께 닮은꼴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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