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창작 대회-스마트스쿨 사업… “청소년 꿈 키우는게 진정한 사회공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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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람의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공헌의 목표다.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최대한 나눠, 많은 사람들에게 불가능해 보였던 기회를 제공하자.”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은 올해 2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며 이같이 말했다. 초일류 기업 100년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이 조직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간부들도 이 같은 목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어떤 사회공헌 활동도 진정성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모든 임직원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변화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도 “사회공헌은 우리의 가치를 안팎으로 연결해주는 소통 플랫폼”이라며 “성과와 나눔 두 가치가 균형을 이뤄야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초중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지난해까지 학생 4만6000여 명, 교사 1700여 명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거쳐 갔다. ‘융합’을 목표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학년, 수업 형태 등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행복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된 제4회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는 2403개 팀 6335명이 참여해 총 23팀이 입상했다. 대상은 ‘패키지 여행 가이드 앱’을 개발한 채드윅 국제학교 정동윤 학생이 수상했다. 여행 가이드와 여행객들의 소통, 인원 체크, 공지사항 전달 등의 기능을 담은 앱은 심사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에서 탈피해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스마트스쿨 사업을 시작했다. 누구나 공감하지만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교육 격차를 삼성의 기술과 임직원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기 지원(최신형 갤럭시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등을 무상제공하고,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사 연수도 진행했다. 2017년까지 65개 학교 148학급 2700여 명의 학생들이 스마트스쿨을 통해 지원받았다.

삼성전자는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은 중학생에게 영어와 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삼성드림클래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중학생의 거주지 특성에 따라 3가지 맞춤형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해 대학생 강사가 쉽게 중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대도시는 주중교실, 교통이 불편해 대학생 강사가 매일 찾아가기 어려운 중소도시는 주말교실, 주중이나 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방학캠프를 각각 진행한다.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7만4000여 명,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 등 글로벌 사회공헌도 삼성전자의 주요 관심 주제다. 2010년부터 매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에서 지역별 맞춤형 봉사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으로 세네갈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한 이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로 지역을 확대하며 지난해까지 1700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단원들은 현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다. 또 그 지역 사회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파악해 현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상생경영#기업#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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