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재배로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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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강원 강릉시 해발 1100m 고지에 자리잡은 안반데기 마을에는 수십 만 평의 채소밭이 있다. 이곳에는 ‘황금배추’로 불리는 속이 노란 배추를 키우는 농가들이 있다. 황금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식감이 좋다. 주로 얼갈이나 겉절이에 쓰이는 데 일반 배추보다 10∼15% 더 비싼 가격에 팔린다.

조금은 생소한 이름의 이 배추는 CJ브리딩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지난해 겨울 제주에서 첫 출하를 마쳤다. 봄에는 전남 해남군, 경북 문경시에서 생산되며 여름에는 고랭지인 안반데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이 신품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확실한 판로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안반데기에서 생산되는 황금배추는 전량 CJ프레시웨이가 매입한다. CJ프레시웨이는 산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원물을 김치 가공 공장이나 단체 급식센터로 유통한다. 기업은 신선한 재료를 계속 공급받을 수 있고 농가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윈윈인 셈이다.

CJ프레시웨이는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활력농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농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사업으로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의 판로 확보는 물론 소득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황금배추 같은 차별화된 종자를 발굴해 계약 재배를 하고 농산물의 판매망을 국내 소비자와 수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농업 현장과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농가의 수익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종자 개발부터 최종 생산까지 유통 가능 품목을 계속 확대해 농산물 유통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상생경영#기업#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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