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임명 강행하는 날이 정권몰락 카운트다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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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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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범죄 혐의자를 장관 시키겠다고 비호하는 더불어민주당야말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의 조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시작되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여당의 검찰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 정권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를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검찰은 나라를 어지럽히는 적폐세력이자 개혁 방해세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정권을 이잡듯 수사한 검찰은 정의의 검찰이지만, 현 정권의 부패를 파고드는 검찰은 반발하는 기득권”이라며 “나를 힘들게 하면 적으로 만들고 폐단으로 몰아가자, 이것이 문재인 정권식·민주당식 적폐 방정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바꿔먹기식 검찰수사의 결말은 바로 특검이다.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는 소리가 안 나오려면 검찰은 조직의 명예를 걸고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벌써부터 위장청문회 시나리오가 그려진다”며 “여당은 연좌제가 아니냐며 핵심 증인까지 거부하는 청문회 무력화를 시도하는 등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청문회 내내 후보자 검증은 내팽개치고 의혹 내용도 없는 야당에 대한 의혹을 확대 재생산해 결국 물타기 청문회를 하려 할 것”이라며 “범죄 혐의자를 청문회장에 앉히는 것도 창피한 일이지만 청문회마저 ‘조국 구하기 야당 죽이기’로 써먹겠다는 애처로운 여당과 청문회를 하는 것이 정말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를 끝끝내 장관으로 세워보겠다는 청와대와 여당,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며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그날이 바로 정권 몰락의 카운트다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후 대한민국의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와 정치권 전반에서 문재인 정권을 향한 실망과 분노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잘못을 인정할 생각은 안하고 주한미국 대사를 사실상 초치해 윽박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반일선동도 모자라 반미선동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반일총선에 이어서 지금 반미 총선을 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이 정권의 반미 DNA가 스멀스멀 기어나와 한미동맹을 깬다면 이 정권의 몰락을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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