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포는 잊어라’ 가볍고 정확해진 신형 81㎜ 박격포 개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9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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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0㎏ 가까이 줄고, 전용 차량 탑재해 기동성 강화
레이저·GPS 기술 사격 정보 자동화…신속성·정확도 ↑
국산화율 100% 달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수출 기대

무겁고 정확도가 떨어져 ‘똥포’라는 오명이 붙었던 81㎜ 박격포가 무게는 줄이고, 정확도는 대폭 향상된 모습으로 환골탈태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4년 12월 개발에 착수한지 4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신형 81㎜ 박격포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신형 81㎜ 박격포는 현대위아㈜가 최근 군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하며 개발을 완료했다. 방사청은 이날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에서 ‘81㎜ 박격포-II’ 체계개발 종료행사를 개최한다.

신형 81㎜ 박격포는 기존 KM187 81㎜ 박격포보다 무게는 20% 줄고, 전용차량에 탑재할 수 있어 기동성이 강화됐다.

방사청은 “기존 박격포 대비 무게를 10㎏ 가까이 줄여 병사의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운용인원을 기존 1문당 5명에서 4명으로 감축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작전병력 감소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전용 운반차량을 통해 작전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등 기동성을 한층 강화해 보다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레이저 및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술을 활용해 사격 정보를 자동으로 산출, 전송해 기존의 수동 입력·전송과 비교할 때 포격의 신속성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발된 81㎜ 박격포-II는 국산화율 100%를 달성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해외 수출이 크게 기대된다.

김기택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육군 준장)은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81㎜ 박격포-II 개발 성공으로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보병부대의 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해외 수출을 통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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