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6연승 대추격… 네뼘반까지 좁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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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후랭코프 6이닝 2실점… 오재원은 8회 홈 단독도루도
KT, NC 꺾고 창단 첫 60승

두산의 후반기는 거칠 것이 없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절대 1강이라던 SK를 2경기 연속 무릎을 꿇렸다.

2위 두산은 28일 잠실에서 열린 선두 SK와의 안방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후랭코프가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한 가운데 6회에만 3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두산은 후반기 24경기에서 17승 7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74승(47패)째를 올린 두산은 SK(79승 1무 43패)와의 승차를 4.5경기까지 좁히며 순위 경쟁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SK와 세 차례 맞대결이 남아 있어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대역전까지 노려볼 만하다.

1회 SK 최정에게 희생플라이, 3회 고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간 두산은 6회 오재일이 1루타로 출루한 이후 연속 5안타를 터뜨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캡틴’ 오재원은 8회 2사 만루에서 SK 투수 박민호가 머뭇거리는 틈을 노려 홈 단독 도루로 1점을 추가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홈 단독 도루는 두산 소속 선수로는 1998년 정수근 이후 2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KBO리그 통산 37번째다.

KT는 NC를 상대해 선발 쿠에바스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2승(7패)째를 챙겼다. 창단 후 첫 60승(61패2무) 고지를 밟은 6위 KT는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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