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트 자투리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뉴욕도 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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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시트 제작 현대트랜시스
미셸 오바마 단골 美브랜드와 협업 친환경 의상 15벌 내달 6일 첫선

미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는 현대트랜시스의 자동차 시트 연구·제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 
가죽(오른쪽 사진)으로 뉴욕 소호의 작업실에서 4개월 동안 15벌의 의상(왼쪽 사진)을 제작했다. 현대자동차와 코르네호는 이 
의상을 다음 달 6일부터 열리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제공
미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는 현대트랜시스의 자동차 시트 연구·제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 가죽(오른쪽 사진)으로 뉴욕 소호의 작업실에서 4개월 동안 15벌의 의상(왼쪽 사진)을 제작했다. 현대자동차와 코르네호는 이 의상을 다음 달 6일부터 열리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시트의 자투리 가죽을 활용해 만든 의상이 다음 달 미국 뉴욕 패션위크 행사에서 공개된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차량 시트 제작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친환경 고급 패션 브랜드인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의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코르네호는 현대트랜시스가 차량 시트를 연구·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가죽으로 4개월에 걸쳐 의상 15벌을 만들었다. 코르네호는 화학제품 대신 식물성 염료와 자연 친화적인 실크 등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고급 의상 브랜드로 유명하다. 미셸 오바마, 틸다 스윈턴, 앤 해서웨이 등이 코르네호 의상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네호의 제작 의상들은 뉴욕 패션위크 개막 첫날인 다음 달 6일 ‘리스타일’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다. 현대차는 페트병에서 뽑은 재생 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 예정인 차 에어백을 소재로 만든 소형 가방(토트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1980, 90년대 출생)와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자동차 시트#재활용#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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