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집값 더 내려 올해 1.4% 떨어질것… 전세는 2.6%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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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7∼12월)에 주택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8일 ‘2019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주택 매매가는 1.4%, 전세는 2.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주택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주택 가격이 연간 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7월까지 하락폭이 이미 이를 넘어선 것이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7월 누적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8만1000채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7월까지 주택 가격이 0.86% 하락했다. 4월 이후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와 평당 5000만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재건축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고 본 것이다.

김성식 연구원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이 계속돼 하반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증가는 정부 규제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주택 매매#집값#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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