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승리, 12시간 조사…“사실대로 말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8일 2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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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과 해외원정 상습도박 등 혐의
28일 지수대 출석해 장시간 경찰조사
원정도박 혐의 인정한 것으로 전해져
29일엔 양현석 전 YG대표 소환 조사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28일 약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이날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거론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른 조사들에서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도박혐의를 인정했느냐’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최근 양현석 전 YG대표를 만난 적 있냐’는 등의 추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승리는 앞서 이날 오전 9시56분께 출석해 포토라인에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도박 자금 얼마나 썼느냐”, “도박 자금은 어디서 마련했나”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급히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승리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에서 승리도 함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5시간에 걸쳐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오는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 외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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