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 “日두둔 발언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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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가 2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혁 보은군수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가 2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혁 보은군수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일본의 침략행위를 두둔하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는 2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군수는 가증스러운 위선과 불순한 반민족적 언사와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범도민위는 “그의 언사와 행위는 애국적인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자주독립과 조국 근대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선열들에 대한 모독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정 군수는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독한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정의당 충북도당도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발언을 한 정 군수는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군수는 26일 보은군 자매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열린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거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도 다 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무슨 배상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지켜야 한다. 그것을 무효화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는 발언도 했다.

논란이 되자 정 군수는 이날 “보은군민이 일본 규탄에 앞장서는 기회를 만들려고 특강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독립유공자나 그 가족,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상혁#보은군수#일본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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