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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캡틴’ 유한준의 한방…KT, 다시 NC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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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캡틴’ 유한준의 한방…KT, 다시 NC 턱밑 추격

이경호 기자 입력 2019-08-28 21:51수정 2019-08-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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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한준.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 유한준은 1981년생으로 올해 만38세다.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맏형이다.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선배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보다 선배고 얼마 전 은퇴한 이범호와 동기다.

그러나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흔치 않은 케이스다. 대부분 팀에서 가장 맏형은 클럽하우스 리더보다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한다. 캡틴은 밖에서 보는 것 이상 일이 많고 스트레스도 따른다. 그래서 맏형들은 캡틴을 정중히 고사한다.

그러나 유한준은 올 시즌 흔쾌히 주장을 맡았다. 10개 구단 캡틴 중 역시 맏형이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26)와는 12년이나 차이가 난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이강철 감독 및 팀원들과 깊이 있는 대화로 특별한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의 리더는 4번 타자로 값진 홈런을 터트렸다.


유한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전 1회초 2사2루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볼카운트 1B-0S에서 상대 선발 구창모가 던진 131㎞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리자 망설임 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14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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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날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NC에 패하며 2게임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유한준의 선제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1게임차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KT는 이날 승리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60승(61패 2무) 고지에 올랐다.

캡틴의 선제 홈런과 함께 전직 주장 박경수(35)의 홈런도 빛났다. 2-2 동점 상황이었던 4회 1사 결승 1점 홈런(시즌 9호)을 날렸다. 유한준 곁에서 여전히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수는 2루수로 선발 출장 노련한 수비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6회 2점 홈런(시즌21호)을 때렸고 9회 3점을 더하며 8-2로 크게 이겼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쿠에바스는 시즌 12승(7패)으로 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 팀 격차가 1게임차로 다시 줄어들면서 NC와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경쟁은 추석 ‘수원대첩’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두 팀은 9월 12일부터 이틀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4·15차전 2연전을 치른다. 수원 경기가 한 차례 우천 취소된 적이 있어 16차전은 잔여경기 일정에 따라 날짜가 정해진다. KBO는 잔여경기 스케줄에 각 팀의 이동을 최소화 한다. 만약 14일 최종 16차전이 편성될 경우 추석 연휴 3일 동안 운명의 3연전을 치를 수도 있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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