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누카가 회장에 지소미아 재검토 제안?…총리실 “낭설”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8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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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누카가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10.1
이낙연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누카가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10.1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재검토를 위한 전제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철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것에 대해 총리실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28일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제안한 사실이 없다”며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상담한 뒤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 내용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NHK방송,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이 총리가 전날(27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회장에게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제외 조치를 일본이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며, 누카가 회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실장은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이 같은 제안을 받을 위치에 있지 않다”며 “직접 누카가 회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 보도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카가 회장은 26일 저녁 이 총리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왔으며, 전날 통화가 연결됐는데 이 총리가 국회 예결위에서 했었던 발언에 대해 물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총리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당시 예결위에서 했던 발언만을 설명했다고 이 실장은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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