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주치의 선정 의혹 보도에 “문건 확보 경위 의심돼”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8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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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식 보도 바람직하지 않아"
"부산대 출신 주치의 선정은 지역균형 발전 차원"

청와대는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관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 속에서 언론사가 어떻게 그 문건을 확보했는지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내용이 얼마만큼의 신빙성이 확보돼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의혹을 제기하는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대통령 주치의를 발표 했을 당시에도 서울이 아닌 타 지역 사람을 고려했다는 부분을 말씀드렸다”며 “늘 서울 지역에서 많은 인재가 발굴되는 것을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발굴될 기회를 만들기 위해 그런 조치들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아침 보도에 의하면 조 후보자도 노 원장을 잘 모른다고 이야기했고, 주치의인 강대환 교수도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던 중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대통령의 주치의가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교수가 되는데 (자신이)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2015년부터 지도교수를 맡아 3년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경남 양산의 부산대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과 직계 가족을 담당하는 주치의로 위촉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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