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9월 4주까지 ‘유승민·안철수’ 통합과 승리의 길 제시할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8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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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및 직무대행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및 직무대행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9월 4주까지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와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과 승리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수봉 바른미래당 ‘당대표 선언 이행 TF’(테스크포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 대표의 선언 이행을 위한 3대 목표와 7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TF는 Δ당 통합과 개혁 실현 Δ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추진 Δ총선준비체제 구축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당 통합과 개혁 실현’을 위해 원내외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고 9월 4주까지 손학규-안철수-유승민의 ‘통합과 승리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의 가치를 10대 정책과제로 구체화해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인물로 국민들께 희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추진’을 위해서는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 함께 모일 수 있는 가치와 노선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의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함께 통합할 수 있도록 당대표의 원로 및 정치권 인사 접촉과 신진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총선 준비체제 구축’ 목표를 위해 중앙과 지방 조직을 강화하고 당조직의 선거지원 역할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인재영입위원회를 조기에 설치하고 필요한 기초 인재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블록체인 공천 시스템, 혁신 공천룰 등 제도 구축에 착수하고 총선 6개월 전인 10월 중순 이전에 총선기획단이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F는 “당 내분이 이런 사업에 악영향을 주어선 안 될 것”이라며 “어느 조직이나 크고 작은 분쟁은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분쟁조차도 발전의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지혜”라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좌·우파의 기득권 정치에 대해 단호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어설픈 이합집산이 아니라 분명한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자만 바른미래당 퇴진파 측에 따르면 손 대표는 유 전 대표와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퇴진파와 당권파 간 이견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오히려 당 안팎에서는 손 대표 등 당권파의 일방적인 ‘통합’ 주장이 양측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긋지긋한 당 내홍을 종식하기 위해 손 대표는 추석 전 사퇴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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