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딸기테마파크’ 경매에…추정가 40억~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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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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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딸기테마파크.(서울옥션 제공)© 뉴스1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딸기테마파크.(서울옥션 제공)© 뉴스1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 건축물이 출품됐다. 출품작은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 딸기테마파크로, 건물이 미술경매에 나오는 건 매우 드문 경우다.

서울옥션은 오는 9월4일 오후 4시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 경매장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40억~60억원의 ‘딸기테마파크’가 출품됐다고 28일 밝혔다.

‘딸기테마파크’는 2층으로 구성된 문화공간 ‘딸기가 좋아’와 3층으로 구성된 ‘미술창고’가 결합된 건물이다.

미술창고는 전시와 수장의 구별된 기능의 경계를 허물어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에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고, 건축물과 함께 2003년 설치한 최정화, 이완, 임옥상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도 소장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건물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2003년 P/A(Progressive Architecture)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 초대 받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의 자연미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산’과 ‘백자와 꽃’도 출품된다. ‘산’은 작가가 2년에 걸쳐 서울과 파리에서 완성한 것으로 경매 추정가는 14억~20억원이다.

‘백자와 꽃’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 풍경을 묘사한 작품으로, 1950년대 김환기 정물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8억~12억원.

조선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고미술품 ‘신축진찬도’ ‘목동취적도’ 등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신축진찬도’는 효정왕후의 71세 생일을 기념하는 잔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으로 10폭의 그림으로 구성돼있다.

‘목동취적도’는 조선시대 실학자로 알려진 박제가의 작품으로,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나 관직에 오른 그의 마음가짐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천경자의 ‘꽃과 여인’(추정가 3억~4억원)을 비롯해 이성자, 방혜자, 최욱경, 이숙자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 총 출품작은 127점이고 120억원 규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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