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우수제품 지정된 ‘원격자가진단 시스템’으로 신속한 복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동국일렉콘스

김교봉 대표
김교봉 대표
㈜동국일렉콘스는 계측제어시스템, 원격감시제어시스템, 농업용수 물관리 자동화 시스템, 하수관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여기서 개발한 ‘원격자가진단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중요 부품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자동 진단하고 신속한 복구를 가능케 해 시설 유지관리에 효율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특허와 성능인증을 받으며 올 6월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상하수도 시설이나 환경기초시설과 같은 국가시설에 계측제어시스템이 최근 활발히 도입되는 추세다. 하지만 시스템을 실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인력의 부족으로 시설의 실질적인 유지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점을 인지해 동국일렉콘스는 실시간으로 고장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원격자가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원격제어반 내에 설치된 PLC 및 전원장치 등 중요 부품의 동작 상태를 감시하고 고장 발생 시 운영센터의 사용자환경(HMI) 및 운영자의 모바일 단말기에 고장 부품의 상세 정보와 이력을 전송한다.

원격제어반 자가진단 장치.
원격제어반 자가진단 장치.
기존엔 고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꼭 출동했지만, 원격자가진단 시스템으로 신속한 상황 진단 및 복구가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시설 고장 복구시간이 단축됐으며, 유지관리 비용도 절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문기술자가 아니어도 고장 진단이 용이해지고, 고장 관련 데이터를 계속 수집·저장할 수 있어 시설 예방 정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동국일렉콘스는 매출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7개의 특허를 취득했고 꾸준히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 중이다. 이번 조달우수제품 지정으로 기술력을 공인받아 하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김교봉 대표는 “현행법상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 중 일정요건을 갖춘 제품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돼 정부와 공공기관의 물품구매 금액의 10% 이상은 해당제품을 구매하도록 돼 있지만 실효성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정부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지원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중소벤처기업#동국일렉콘스#인공지능#조달우수제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