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0일 애리조나전 켈리와 ‘KBO 출신 맞대결’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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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KBO리그 출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30일 경기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로 켈리를 예상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성사 직전까지 갔다 무산됐던 류현진과 켈리의 맞대결이 이번에는 펼쳐질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지난 12일 경기를 앞두고는 MLB.com이 애리조나의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가 이내 마이크 리크로 변경해 혼선을 낳았다.

결국 류현진은 리크와 맞대결,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과 함께 한미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리크는 5이닝 8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진 재조정으로 류현진과 켈리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더스틴 메이를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임시 선발로 투입하면서 기존 선발투수들에게 하루 씩 더 휴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전(4⅓이닝 9피안타 3피홈런 7실점) 이후 닷새를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을 보였기 때문에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양키스전에서 평균자책점이 1.64에서 2.00으로 치솟은 상황. 류현진이 다시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끌어내리기위해서는 무실점투를 펼치거나 5⅓이닝 이상을 1자책점 이내로 막아야 한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에게 반가운 상대다. 올 시즌 애리조나를 3차례 만나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애리조나전 성적 또한 6승3패 평균자책점 3.04로 나쁘지 않다.

‘KBO리그 출신’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선수다. 첫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으로 신인왕과 MVP를 석권했고, 2013년 다저스로 팀을 옮기기 전까지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켈리는 SK 와이번스가 육성형으로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였다. 2015년 처음 KBO리그를 경험했고 이후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 류현진과 같은 시기에 KBO리그에서 뛴 적은 없다.

켈리도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애리조나의 5선발 자리를 꿰차고 9승13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7월부터 부진이 길어지며 2승에 그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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