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도 고성능 시대”… BMW·벤츠 서킷에 독점 공급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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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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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주요 서킷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등 기술 연구개발(R&D)에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와 경기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 시승 주행용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와 AMG 스피드웨이는 고성능 차량을 직접 몰아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차량을 체험할 뿐 아니라 기술력을 알리는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BMW ‘M’,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 AMG’ 등 고성능 차량은 수준 높은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필수다. 차량을 움직이는 수많은 부품 중 유일하게 도로와 맞닿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고 출력이 300마력을 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타이어에 최고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고성능 타이어는 고속 주행뿐 아니라 핸들링 등 차량이 제 성능을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신차용 타이어(OE)를 넘어 고성능 타이어 ‘벤투스’를 선보이는 등 시장에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벤투스는 기술력을 앞세워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평가는 BMW 드라이빙 센터와 AMG 스피드웨이에 ‘벤투스 RS-4’와 ‘벤투스 RS-3’, ‘벤투스 S1 에보3’, ‘벤투스 S1 에보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독점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 레이싱 타이어 수준에 버금가는 ‘벤투스 RS’ 시리즈는 서킷 주행 시 극한의 성능을 내도록 돕는다. 이 타이어는 고속 주행 안정성과 섬세한 조향, 코너링 등에 최적화 돼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수입차 등과 협업해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 타이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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