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0일 애리조나전 출격…상대투수는 SK 출신 켈리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8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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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맞붙는다. 한 차례 불발됐던 류현진(32·LA 다저스)과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 마운드에는 켈리가 오를 예정이다.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투수들의 만남이다.

2006년 프로 무대를 밟은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이전까지 빅리그 경험이 없던 켈리는 SK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뛴 시기가 달라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그러나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KBO리그 출신 빅리거’들의 격돌인만큼 관심도 더 커질 전망이다.

류현진과 켈리는 지난 12일 애리조나 홈경기에서 맞대결이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애리조나가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면서 켈리 대신 마이크 리크가 등판, 둘의 만남이 어긋났다. 당시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나란히 반등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과 켈리에게 이번 맞대결은 중요한 경기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하던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점대를 벗어나 2.00으로 올랐다. 체력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이영상 레이스를 위해서도 이전과 같은 호투가 절실하다.

애리조나에 대한 기억은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통산 16차례 등판, 6승3패 평균자책점 3.04를 수확했다. 올 시즌에는 3차례 상대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0.45로 완벽히 제압했다.

켈리는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선발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던 켈리는 최근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늘었다.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 6실점 이상을 하며 무너졌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올해 한 차례 등판, 6이닝 3실점을 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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