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이안이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될 수 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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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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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감독 이안(65)의 인터뷰집이 출간됐다. 그는 장르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영화인으로 평가받는다.

이안은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최고상을 받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대표작으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이 있다.

책에는 이안이 1994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총 20번의 인터뷰가 실렸다. 인터뷰에는 이안의 성장 배경과 삶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영화적 화두와 창작 방법들이 소개된다.

이안은 인터뷰에서 대만의 명문 고등학교 교장이었던 아버지의 권위에 눌렸던 성장기부터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연극, 영화에 발을 들였던 경험, 영화를 배우러 유학한 미국에서 문화적 아웃사이더로 살면서도 끝내 감독으로 데뷔한 일화를 풀어놓는다.

또한 이안은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았던 경험이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는 능력을 줬다고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는 문화적 경계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감독의 창작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책에는 감독의 영화적 화두뿐만 아니라 제작 현장에서 촬영감독 등 스태프와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 쟁쟁한 배우들과 연기에 관해 어떻게 소통했는지도 수록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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