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36분 걸친 혈투…정현, US오픈 1회전서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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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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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현.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한국체대·170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700만 달러·약 692억 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미국·206위)에게 3-2(3-6 6-4 6-7(5) 6-4 6-2)로 승리했다.

앞서 부상 때문에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불참했던 정현은 이날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내줬다. 이후 2-4까지 끌려갔지만 점점 집중력을 되찾으며 4게임을 연이어 따냈고 세트 스코어 균형을 1-1로 맞췄다.

3세트에선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철저히 지켜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지만, 세트는 결국 에스커베이도에게 돌아갔다.

3세트와 비슷한 팽팽한 승부 끝에 4세트를 가져온 정현. 그러자 에스커베이도의 집중력도 무너졌다. 5세트에서 에스커베이도는 실수를 연달아 저질렀다. 반면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정현은 웃을 수 있었다.

3시간 36분에 걸친 접전 끝에 승리한 정현의 2회전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다. 두 사람은 오는 29일 맞붙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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