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맨발 황톳길을 열자[내 생각은/박동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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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맨발로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지면서다. 2010년 미국에서 출간된 ‘어싱(Earthing)’이라는 책은 사람의 몸이 땅과 접지돼야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3년에는 미국 심장의학자들이 건강한 사람 10명을 땅에 2시간 접지시켜 관찰한 결과 그전보다 혈류 속도가 증가했다는 연구도 나왔다. 최근 서울시에는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맨발길’을 조성하자는 ‘청계천 맨발길’ 사업이 시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제안됐다. 청계천 구간 일부의 덤불숲을 걷어내고 제방 위에 마사토와 황토, 자갈을 깔아 건강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자는 것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건강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다. 시의 참여를 기대한다.

박동창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대표
#청계천#맨발 황톳길#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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