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멜라니아도 김정은과 아는 사이 됐다”… 백악관 대변인 “두사람 만난 적 없다” 바로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트럼프, G7 폐막회견중 발언에… 멜라니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부인 멜라니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로 아는 사이가 됐다(has gotten to know)”고 말한 것에 대해 27일 백악관이 성명을 내고 “대통령 부인은 김 위원장과 서로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 내용이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 도중 객석에 앉은 멜라니아 여사를 손으로 가리키며 “나와 서로 매우 잘 아는 사이인 김 위원장을 아내도 알게 됐다. 김 위원장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나라의 지도자라는 내 생각에 아내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에 대해 언급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면서 뭔가 의아해하는(quizzical)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른 뒤 기자들에게 배포된 성명에서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멜라니아 여사와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같은 장소에 함께 있어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멜라니아 트럼프#김정은#백악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