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 15년 앙숙 샤라포바 59분 만에 제압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7일 15시 46분


코멘트
세레나 윌리엄스(38·미국·8위)가 앙숙 관계인 마리아 샤라포바(32·러시아·87위)를 가볍게 물리치고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샤라포바를 2-0(6-1 6-1)으로 꺾었다.

2016년 1월 호주오픈 이후 3년7개월 만에 샤라포바와 코트에 마주 선 윌리엄스는 59분 만에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의 상대전적에서 20승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 사이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샤라포바는 17세이던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꺾고 우승한 뒤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샤라포바는 2017년 펴낸 자서전에서 “마르고 어렸던 내가 윌리엄스를 꺾은 뒤로 윌리엄스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당시 라커룸에서 윌리엄스가 큰소리를 내며 울었고, 자신의 친구에게 ‘다시는 저런 어린 X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전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앙숙을 손쉽게 꺾은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캐서린 맥널리(18·미국·121위)와 맞붙는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오사카 나오미(22·일본·1위)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