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흉물’ 파인트리, 경관 회복·공공성 확대해 2021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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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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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북한산 자락에 흉물로 방치됐던 강북구 우이동의 ‘구(舊)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의 공사를 오는 11월 재개해 2021년 6월 공공성을 확대하고 경관을 회복해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14개 동 가운데 북한산 경관을 가리는 2개 동을 각각 2개 층씩 낮추고 일부 동의 ‘ㅅ’자 모양의 지붕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건물 높이를 낮춰 가려졌던 북한산 경관을 회복한다.

객실의 약 30%는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백운천변에 위치한 일부 동의 지층은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북카페 등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에 개방한다. 파인트리와 주변 동네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도 설치해 우이동유원지가 강북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사 과정엔 지역업체 참여, 콘도시설 운영엔 지역주민 고용에 우선권을 부여해 구(舊) 파인트리의 사업 재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여도 강북지역의 문화 인프라 확충, 주차난 해소에 방점을 둔다.

서울시는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삼정기업, 강북구와 함께 이런 내용의 ‘구(舊)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사업 정상화 계획(안)’을 마련해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정상화를 본격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2012년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으로 콘도 건설이 중단된 후 약 7년 만이다.

사업 정상화 계획(안)은 구(舊) 파인트리 사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북한산 경관 회복, 시민이용의 공공성 확보, 지역사회 상생·발전, 세 가지를 기본방향으로 수립했다.

서울시는 사업 정상화 계획(안) 중 건축물 층수, 건축범위 같은 건축계획은 도시계획으로 관리해 향후 층수상향 같은 추가개발을 억제하고 경관훼손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세부시설조성계획’을 29일 변경고시한다.

콘도 운영, 개방시설 관리, 지역주민 우선고용 같이 도시계획으로 관리가 어려운 분야는 사업시행자와 강북구가 참여하는 운영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정상화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세부시설조성계획 고시 후 강북구에서 실시계획 인가, 건축허가 변경, 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오는 11월 공사를 재개, 2021년 6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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