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안건조정위 합의 실패…위원장 “명단 미제출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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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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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 위원장, 김성식 바른미래당 간사. 2019.8.27/뉴스1 © News1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 위원장, 김성식 바른미래당 간사. 2019.8.27/뉴스1 © News1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27일 비공개로 회동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까지 자유한국당의 안건조정위원회 명단 제출을 기다렸다가 미제출시 위원장 권한으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에 한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최장 90일간 활동할 수 있다. 여당(3명)과 야당(3명)을 합쳐 6명으로 구성된다.

홍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자유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해 안건조정위원회와 관련해 논의했다.

회동에 앞서 장 의원은 최장 90일로 보장된 안건조정위원회 활동 기한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경우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장 의원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활동기한에 대한 결정을 위원장께 요청드렸지만 도저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결렬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26일)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홍 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6시까지 안건조정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종민·이철희·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에선 김성식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위원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6시까지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뒤 여야 간사들의 합의를 기다렸다”며 “어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늘 아침 회동에서도 최종적으로 합의가 결렬됐기 때문에 위원장이 국회법에 따라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를 마치면서 오전 12시까지 각 교섭단체에 안건조정위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만약 안건조정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장이 직접 지명해서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이 오늘 안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으니, 위원회가 구성되면 바로 회의를 시작하는 게 맞다”며 “정개특위의 활동기한이 오는 8월 31일까지로 정해져 있어서, 그 기간 내에 의결을 하려면 참석하지 않는 의원들을 계속 기다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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