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호주 디자이너 BORA 화숙리, 2019 MBFF서 새 컬렉션 선 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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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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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페스티벌(MBFF)이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하워드스미스워브스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한국계 호주 디자이너 BORA Hwa Sook Lee(화숙리)가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MBFF는 호주 벤츠지사가 주관하고 호주 정부가 협찬하는 이 나라 최고의 연례 패션 행사다. 이 페스티벌은 패션 애호가, 언론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축제의 장으로 알려졌다.

MBFF는 2006년 처음 개최됐다. 호주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보라는 이 행사가 시작된 이래 매년 이 패션쇼에서 흥미로운 작품을 발표해왔다. 보라의 재치 넘치는 컬렉션은 항상 호주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녀는 호주 전역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리테일 퀸즐랜드 디자인 어워드(Retail Queensland Design Awards)에 출전해 웨딩드레스 부문과 이브닝드레스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대상을 수상, 대중의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데뷔 이후 2~3년 간 호주 각지의 패션 어워드에서 20차례 이상 수상하며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 후 세계 여러 패션 위크(Fashion Weeks)에서 패션쇼와 전시회가 열렸으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다.

2004년 미스 호주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에 오른 제니퍼 호킨스(Jennifer Hawkins)의 이브닝 드레스(사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호주의 날 행사에서 호주 대표 디자이너로 참가해 할리우드에서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당시 행사의 시상자인 호주 최초의 여성 총독, 퀸튼 브라이스도 보라의 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보라는 ‘BORA 화숙리’ 브랜드로 호주와 유럽, 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TV홈쇼핑과 SNS쇼핑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자이너 화숙리는 현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부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 호주 민간대사로서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호주로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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