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때면 빼놓을 수 없는 송편을 모싯잎송편으로 장만하고 선물하면 딱 좋다. 맛있고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남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송편은 택배 등을 통해 연간 300억 원어치가 팔린다. 멥쌀과 모싯잎, 동부가 조화를 이뤄 맛있고 많이 그리고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게 인기의 비결이다.
모싯잎송편은 물에 불린 멥쌀과 삶은 모시 이파리를 섞어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싯잎이 20% 이상 차지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낸다. 모싯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은 쑥의 약 6배에 이르며 칼슘·칼륨·철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일반 송편과 달리 동부라는 콩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으깬 거피가루를 넣거나 통째로 넣는다.
영광군에 있는 솔담모싯잎송편(대표 조영미)이 추석을 맞아 거피동부·검은깨를 넣은 모싯잎송편과 멥쌀로만 만든 흰색 송편, 단호박·자색고구마로 색을 낸 노란색 ·보라색 송편, 부세 보리굴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송편은 빚은 다음 냉동한 것을 보내며, 솥에 30분가량 찐 다음 식혀 먹으면 떡이 더 쫄깃하고 맛있다. 생(生) 송편은 찐 송편보다 가격이 25%가량 저렴한 이점도 있다.
선물세트 2호와 4호에 3마리씩 들어가는 부세 보리굴비(길이 25∼26cm)도 영광의 특산품. 조기와 같은 민어과인 부세를 두 달 정도 바닷바람에 말려 1마리씩 포장했다. 일식·한정식 식당에서 1인분 2만∼3만 원의 보리굴비정식 상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사이즈이며 보통 10마리 한 두름에 8만 원에 판매한다.
조영미 대표는 “선물용으로 다량을 주문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금액에 맞춰 세트를 구성해 준다”고 말했다. 찐 송편도 판매하며, 25개가 든 1상자(1.2kg)에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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