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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자산관리 AI 맞춤서비스… “핀테크로 재테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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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자산관리 AI 맞춤서비스… “핀테크로 재테크 하세요”

김형민 기자 , 김자현 기자 입력 2019-08-27 03:00수정 2019-08-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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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금융권 핀테크 기술 대거 선보여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26일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신한금융지주 부스에 마련된 ‘터치 결제’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동아재테크·핀테크쇼’의 우리금융 부스. 관람객 곽진영 씨(61)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자 여러 종류의 안경이 얼굴에 겹쳐지며 화면에 표시됐다. 곧이어 곽 씨의 얼굴에 적합한 안경 수십 개를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추천했다. 서비스를 체험해본 곽 씨는 “참 신기하다”며 “안경을 바꾸고 싶었는데, 내 얼굴에 맞는 안경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니 편리하다”고 말했다.

블루프린트랩이라는 스타트업이 시연한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으로 참석자의 동공 길이를 자동으로 측정해 맞춤형 안경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블루프린트랩은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디노랩’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대형 금융회사와 스타트업, 핀테크업체 등 50여 곳의 기업·기관이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핀테크와 재테크 분야 총 7개의 부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람객들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와 자산관리의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재테크 만난 핀테크, 소비자 편의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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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금융홍보관에서는 주요 금융지주사 등 대형 금융사들의 신개념 금융 서비스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금융회사들이 이날 소개한 서비스는 핀테크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금융거래를 좀 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농협금융은 ‘On-Off 여행자보험’을 관람객에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보험은 한 번 가입해 놓으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스위치를 껐다 켜듯이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만 선택적으로 여행자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 NH농협금융 부스에 설치된 터치형 화면에는 이 과정을 시연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가 열렸다.

KB금융은 대화형 은행 서비스인 ‘리브똑똑’을 선보였다. 모바일 메신저 창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메신저 창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 서비스가 자동으로 추출돼 관심을 끌었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쏠리치(Sol Rich)를 소개한 신한금융 부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내세워 젊은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하나금융은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HANA EZ’를,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인 ‘BOX’를 메인부스에서 각각 소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끈 AI 로봇 은행원 페퍼를 부스 한쪽에 설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페퍼를 지켜보던 이정애 씨(56)는 “로봇 은행원은 짜증도 안 내고 객관적이어서 왠지 더 신뢰가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재테크와 핀테크가 만나면 더 효과적인 혁신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핀테크는 앞으로 소비자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 1:1 재테크 무료 상담도 열어

주요 금융회사의 프라이빗뱅커(PB),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1:1 재테크 상담관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지만 많은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권익 씨(78)는 세무 부문 상담을 받고 나온 뒤 30분 넘는 대기시간을 무릅쓰고 부동산 상담 코너로 발길을 옮겼다. 최 씨는 “내가 상담을 받았던 곳 중 가장 나를 위해 성의껏 상담을 해준 것 같다”며 “그동안 궁금하고 고민됐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했다.

증여세 관련 상담을 위해 현장 등록 후 대기하고 있던 이경애 씨(58)도 올해 2년째 행사에 참석했다. 이 씨는 “지난해에는 전시 부스만 둘러보고 나왔는데, 올해는 직접 상담을 받으려고 왔다”며 “무료로 재테크 상담을 받을 기회는 일반 서민들에게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1:1 상담을 받고 나온 김모 씨는 “금융회사에서 자산관리를 받기에는 자산 규모가 부족한데, 여기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 씨는 “자녀에게 부동산 증여를 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명확한 해결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어 다소 안심이 된다”고 했다.

평일이었지만 20, 30대 젊은 참석자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형운 씨(22)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러 행사장을 찾았다. 이 씨는 “원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소액 투자를 해 왔다”라며 “‘박람회 데이트’를 계획하던 중 오늘 행사를 찾게 됐고 재테크의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했다.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한 김승민 씨(27)도 “지난해 강연을 통해 부동산, 주식 투자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남들보다 좀 일찍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올해도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김형민 kalssam35@donga.com·김자현 기자


○ 주요 참석자 명단

▽관계=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계=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조수형 우리은행 부행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

▽금융 관련 협회=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공공기관=정지석 코스콤 사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백남수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재테크#핀테크#스타트업#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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