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전쟁’ KT-NC, ‘1·2위 격돌’ SK-두산…누가 웃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7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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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왼쪽)-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이강철 감독(왼쪽)-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물러설 곳은 없다. 가을무대를 향한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1·2위, 5·6위 등 순위 표에서 맞닿아 있는 팀들이 27~28일 일제히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단연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5위 쟁탈전이 펼쳐질 창원 NC파크다. 1~4위 팀의 입지가 서서히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양 팀은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노리고 있다. 26일까지 NC가 KT에 단 한 경기 차이로 앞선 까닭에 이번 2연전을 통해 얼마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추격 분위기를 늦추지 않은 KT도 줄곧 NC와의 맞대결을 실질적 승부처로 꼽아왔다.

최근 두 팀 모두 투수진의 힘이 좋다. 8월 NC가 팀 평균자책점 1위(3.23)에 올라있고 KT가 3위(3.27)로 뒤를 잇는다. 특히 KT는 해당 기간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2.47)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에서 NC 역시 3.05(2위)의 성적으로 뒤따르며 나란히 마운드의 경쟁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27일 KT가 김민(20), NC가 최성영(22)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영건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버티기’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SK 염경엽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염경엽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리그 선두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도 날선 신경전을 펼친다. SK가 6.5경기 차로 달아난 터라 당장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잔여 시즌과 가을 무대에 영향을 줄 일전이다. 더욱이 지난주 SK가 5승1패, 두산이 4승1패를 거뒀을 만큼 양 팀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SK가 6승5패로 두산에 근소한 우위를 점한 상태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SK다. 때마침 27일 선발 투수로 개인 8연승을 질주 중인 헨리 소사가 나선다. 4연승으로 되살아난 두산의 타선을 잠재워야 한다. 이에 맞서 두산에선 이용찬이 경기를 개시한다.

한편 불과 1경기 차이로 7·8위에 자리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도 맞붙는다. 가을 야구와는 다소 격차가 생겼지만 중하위권 팀간의 자존심 대결이다. 최하위 자리를 놓고 폭탄을 주고받는 롯데 자이언츠(9위)와 한화 이글스(10위)는 저마다 쉽지 않은 상대와 만난다. 롯데는 4위 LG 트윈스, 한화는 3위 키움과 주중 첫 2연전을 치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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