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깜짝 발탁 이동경, 차세대 ‘미들라이커’…“기술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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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6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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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제공
사진=울산 현대 제공
‘벤투호’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경(22·울산 현대)은 ‘미들라이커’(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의 합성어)로 주목 받고 있는 신성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50)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인 투르크메니스탄 전을 준비할 26명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명단엔 이동경의 이름도 포함됐다.

벤투 감독의 깜짝 선택을 받은 이동경은 울산 현대고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로 주목 받았다. 넓은 시야, 패스 능력에 득점력까지 겸비해 차세대 미들라이커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현대고를 졸업한 이동경은 홍익대학교에서 공격적인 부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2017년 U리그 5권역에서 12경기 출전, 10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전방 공격수가 아니란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기록이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울산 현대와 계약을 맺은 이동경은 지난해 1월 막을 내린 KBS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홍익대의 우승을 이끌며 마지막까지 대학 무대에서 주목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지난해부터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이동경은 올 5월 수원삼성전에서 K리그 데뷔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이동경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기술력이 좋고,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뽑았다”며 “측면이나 중앙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해결할 능력이 있다”며 “대표팀 와서 적응하는지 볼 계획이다. 앞으로도 유심히 지켜보겠다. 상황에 맞게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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