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서 전기 생산… 건물 일체형 태양광시스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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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엠

㈜에이비엠은 건물의 지붕과 관련된 사업을 오랜 기간 해왔다. 사업 초창기에는 미국에서 도입된 아치패널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내부마감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산업단지의 수많은 지붕들이 별도의 쓰임 없이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는데 에이비엠에서 최근 개발한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을 활용하면 놀고 있는 지붕이 전기를 생산해 매달 수익을 만들어준다.

이 시스템은 지붕마감재를 시공하고 그 상부에 별도의 구조물을 거치한 뒤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태양광발전모듈이 지붕의 마감재 역할까지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으로 매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극한의 환경인 남극세종기지에 채택되는 등 여러 굵직한 국책사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80여 개의 특허와 4개의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은 회사의 가장 강력한 핵심 경쟁력이다.

국내 1161개의 산업단지의 유휴 지붕에 태양광발전을 모두 설치하면 약 33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 수 있고, 이는 현재 24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전되는 약 22.4GW의 전력을 대체할 수 있다.

에이비엠의 ‘4, 3, 2, 1’ 경영철학은 많은 중소 중견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회사에서 한 해를 결산한 후 남는 수익금의 40%는 회사발전을 위한 연구투자에, 30%는 주주에게 환원하고, 20%는 직원들과 수익을 공유하고, 10%는 ‘한 끼의 식사’라는 국제구호단체에 기부하는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스마트 컨슈머#에이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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