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친일 언행 고위공무원 징계 찬성”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6일 09시 39분


코멘트

리얼미터 집계…찬성 70.4% vs 반대 17.4%
모든 지역·연령대·성·정당 지지층서 찬성 다수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친일 하는 게 애국이다’,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하다니’ 등의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일을 찬양하고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중앙정부 고위공무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해당 공무원의 징계 찬반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므로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인 70.4%로 집계됐다. ‘사적 영역에서의 발언이므로 징계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2.2%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 연령대, 성,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징계 찬성’여론이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충청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호남 거주자, 30대·40대·50대, 남성, 진보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70%를 상회했다.

‘징계 찬성(부적절 언행)’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징계 찬성 78.0%·징계 반대 8.7%)과 경기·인천(73.0%·17.0%), 부산·울산·경남(72.3%·17.8%), 광주·전라(70.4%·18.9%), 50대(76.1%·20.6%), 30대(74.4%·11.7%), 40대(70.4%·21.6%), 정의당 지지층(90.9%·5.2%), 민주당 지지층(81.0%·9.8%), 무당층(73.6%·15.8%), 진보층(82.4%·10.3%), 남성(72.9%·16.4%)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

아울러 서울(징계 찬성 67.8%·징계 반대 21.1%)과 대구·경북(58.1%·20.4%), 20대(69.5%·17.0%)와 60대 이상(64.2%·15.6%), 바른미래당 지지층(57.3%·34.4%), 한국당 지지층(54.4%·27.2%), 보수층(67.6%·21.6%), 중도층(66.2%·21.7%), 여성(68.0%·18.4%)에서도 ‘징계 찬성’ 응답이 과반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