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성에게 폭행당해”…日 여성 트윗에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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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4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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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주장하는 일본인 여성이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
피해를 주장하는 일본인 여성이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23일 한 일본인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 여성은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며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 끌며 폭행했다. 한국의 치안이 너무 안좋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한 남성이 일본인 여성들에게 일본인을 비하하는 말과 욕설 등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남성은 여성들을 향해 일본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쪽바리”라고 소리치며 “ XXX아 싸가지 XX 없네”, “내가 뭐 했어? 왜 지랄이야” 등이라며 욕설을 했고, “너 한국어 어디서 배웠냐?” 등이라고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 남성이 직접적으로 폭행을 가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공개한 사진에는 남성이 바닥에 주저앉은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의 트윗은 수만 번 이상 공유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 마포경찰서는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진위를 파악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 측의 직접 신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의 신고가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영상 촬영자 등을 특정한 뒤 사건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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