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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강남개발의 시작 알린 ‘남서울아파트 1차 분양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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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강남개발의 시작 알린 ‘남서울아파트 1차 분양광고’

이새샘 기자 입력 2019-08-24 03:00수정 2019-08-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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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파트중 첫 ‘복층’… 1층 가정부방-2층 아동욕실 눈길
1971년 9월 1일 동아일보에 실린 ‘남서울아파트’(현재 반포주공1단지) 1차 분양 광고. 동아일보DB
“한강 맨션과 유사하나 건물 간의 간격이 더 넓으며 단지 내 시설도 많은 개량이 있음.”

1971년 9월 1일 동아일보에 실린 ‘남서울아파트’ 1차 분양 광고 문구다. 이 남서울아파트가 바로 현재의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다. 광고 속 아파트 주소지는 서울 ‘영등포구’ 반포동으로 돼 있다.

강남이라는 단어가 보편화되기도 전, 강남 개발의 시작을 알린 아파트가 바로 반포주공1단지다.

1971∼1974년 총 99개동, 지상 5층으로 지어진 72∼204m²(22, 32, 42, 62평형) 3590채 중 105m², 138m², 205m² 2120채가 반포주공 1, 2, 4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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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평형인 105m²의 당시 분양가는 가장 높은 5층이 533만 원. 3.3m²(1평)당 가격은 약 17만 원. 현재 이 평형의 시세는 37억∼39억 원대로 3.3m²당 1억 원이 훌쩍 넘는다. 50년 전과 비교해 500배 이상 오른 것이다.

당시 광고 문구에서 알 수 있듯 반포주공아파트는 고급 주택을 지향했다. 가장 평형이 큰 205m²(62평형)의 경우 국내 아파트 중 처음으로 복층으로 지어졌다. 1층에는 가정부방, 2층에는 아동 전용 욕실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중산층의 삶을 잘 보여주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반포주공은 주민 평균연령이 70대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1 분양’ 방식으로 지어지는 것도 작은 평형을 포함해 두 채는 분양받을 정도로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오른 데다 노후에 안정적인 임대소득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반포주공#아파트#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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