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틀전 조국에 “훨씬 더 진솔하게 임하라” 요청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3일 11시 22분


코멘트

홍익표 대변인 통해 '진솔해야 국민 마음 얻는다' 메시지 전달
이해찬 "당·청·후보 모두 국민에 진솔한 마음으로 이해 구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훨씬 더 진솔한 마음으로 모든 사안에 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지난 21일 조 후보자와의 통화를 통해 전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조 후보자에게 ‘좀 더 진솔하게 이야기하라’는 이 대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 대표가 정치 선배로서 ‘법적 문제는 없더라도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겸손하고 진솔하게 하는 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해달라고 해 조 후보자와 통화를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알겠다’고 답했다”면서 “그런 뒤 어제 아침 출근길에 조 후보자가 ‘송구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가족들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당연히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에 대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우리 사회에서 조 후보자 만큼 유복한 사람들이 극히 일부 아니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나), (국민이 느끼는) 소외감 등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당도 그렇고 청와대, 후보 자신도 훨씬 더 국민들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정치라는 게 국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살아온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도 진실하고 진솔하게 앞으로 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