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레버 맬러드 뉴질랜드 국회의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동료 의원이 데려온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돌봤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맬러드 의장은 의원들의 토론을 들으며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거나 아기를 앞뒤로 흔들면서 얼렀다. 그러는 와중에 발언 시간을 넘긴 동료 의원에게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이 아기는 타마티 코피 노동당 의원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의회에 복귀하면서 데려왔다. 맬러드 의장은 트위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의장석에는 통상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만 앉을 수 있지만 오늘은 VIP 1명이 나와 함께 의장 자리에 앉았다”고 적었다. 코피 의원은 현지 언론에 “당파를 초월해 동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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