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수목에 안긴 ‘안식처’ 광릉추모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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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 수목장에 타임캡슐도

재단법인 서능공원이 운영하는 광릉추모공원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수도권 북부를 대표하는 추모공원이다. 경기 포천시 내촌면 부마로 341번지 98만9761m²(약 30만 평) 대지에 조성돼 있다.

추모공원은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묻힌 광릉과 같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죽엽산을 병풍 삼고 앞으로는 왕숙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공원 자체가 남향이라 어디서든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추모공원을 조성할 때 산을 일률적으로 깎지 않고 원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다. 광릉국립수목원과 맞닿아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여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 강남에서 추모공원까지는 차로 약 40분, 서울 강북에서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경기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진접지구에서는 각각 20분, 10분 거리다. 추모공원에는 호수정원, 테마정원, 펜션 등이 있는 자연공원인 ‘서운동산’이 있어 성묘를 마치고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추모공원 회원은 서운동산 이용 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모공원의 묘는 전통적인 성묘와 제례를 하기에 적합한 매장묘와 화장한 유골을 봉안하는 가족봉안묘, 수목이나 화초 주변에 화장한 유골을 묻는 수목장 등 세 가지다. 가족봉안묘는 석재 봉분 안에 여러 개의 유골함을 안치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성묘와 제례가 가능하다. 수목장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게 최대 장점이다. 추모공원에는 생전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추모 공간인 ‘타임캡슐(사진)’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서능공원#광릉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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