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국민·전문가, 지소미아 ‘파기’ 의견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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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2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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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정무수석으로서 국회와 국민, 군사·국방분야 전문가 등을 만난 결과 다수 의견은 재협상(연장)을 하지 않는 게 맞다는 의견을 줬다”며 “그런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을 덮기 위해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에는 “언론인들이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말을 아꼈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재협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나 원내대표에게) 보고를 드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수석은 파기 확정여부에 대해선 “재협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가 여기 국회에 있는 시간에 보고를 드린 것으로 안다”며 “그 이상은 모르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 문제에 대해선 “나 원내대표에게 청문 일정을 조속히 잡아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조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내부 분위기에 대해 “청문회를 빨리 열어달라는 것이다”라며 “청문회를 열면 조 후보자가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고 한다. 다하지 못한 얘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는 얘기도 하셔야 할 것이다. 또 지금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해명, 주장도 하셔야 하고 할 게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지명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해야지 지명철회를 해야 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겠나”라며 “거짓말을 한 것인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지, 정도의 길을 걸었는지 해석을 할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국정농단’ 선고가 29일 잡힌 것 또한 조 후보자에게 쏠려있던 여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조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들이 (사법거래 혐의를 받는) 양승태인가”라며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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