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김원봉, 나라에 해 끼친 부분도…서훈 현재론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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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2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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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8.22/뉴스1 © News1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22일 약산 김원봉 서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김원봉 서훈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기준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약산 김원봉은 대한민국에 공을 세운 분이냐, 해를 가한 분이냐’고 지 의원이 묻자 “북한 국가수립에 기여한 것으로 안다. 그 부분에 관해선 (대한민국에) 해라고 볼 수 있겠다”라고 답했다.

박 처장은 전임자인 피우진 전 보훈처장이 지난 3월 정무위에 출석해 ‘김원봉을 국가보훈 대상자로 서훈할 것이냐’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되지 않는다”면서도 “의견을 수렴 중이며 (서훈 수여) 가능성은 있다”고 답한 데 대해서는 “전임처장 발언에 대한 이야기는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원봉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면서 독립운동 역량을 결집시켰고 결과적으로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되었다”고 하면서 서훈 추진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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