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조국 인사청문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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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2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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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다”며 조속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청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 빨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 입장과 생각들을 국민들께서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8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도록 법 조항에 돼 있고, 그 안에 청문회가 무조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그 자리에서 (조 후보자의) 사법 개혁에 대한 의지와 능력 등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위법성 여부를 떠나 국민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는 “조 후보자가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 따가운 질책 받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더불어 더 소명해야 할 것들과 궁금한 사안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본인의 입으로 입장을 들어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논문 및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이 사전검증을 통해 통과된 부분인지를 묻는 말에는 “어떤 부분들이 검증된 내용인지까지는 저희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해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는 괜찮다고 판단하는 것이냐’,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한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 가치와 다르다는 지적이 있는데, 가치를 철회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엔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같이 봐야 할 사안인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 ‘괜찮다’, ‘아니다’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조 후보자 딸의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언론에서 과도한 신상털기 문제점 지적하는 기사가 대부분인 것을 봤지만,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행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전날 조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합리적인 의혹 제기도 있으나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르게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언론이 부족한 증거로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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