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대한 美 기업 애플 돕겠다”…삼성 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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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2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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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을 단기간 돕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또다시 삼성을 언급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지금 문제는 (애플의) 좋은 경쟁자인 삼성이 (대중국)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팀 쿡 CEO를 단기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위대한 미국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은 나가서 매우 비싼 컨설턴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한다"면서 ”그래서 쿡 CEO가 훌륭한 경영자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에도 삼성전자를 거론하며 대중국 관세 문제와 관련해 애플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쿡이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에 대해 삼성과 비교하며 10%의 관세가 애플에게 불공평하다고 ‘강력한 주장’을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애플의 관세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애플 대부분의 제품이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보다는 한국과 베트남 등의 국가서 제품을 생산 후 미국에 수출하기 때문에 애플에 비해 관세부담이 비교적 낮아 애플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분야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삼성과 같은 경쟁회사의 대미 수출 압박 등의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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